래도 좋았다.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내 손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. 한

래도 좋았다.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내 손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. 한



. "죄송하지만 혹시 잉크 있으십니까?" 로튼의 요청에 아리란드 전하는 얼떨결에 책상 위에 높인 붉은 잉크를 건네주었다. 로튼은 그 것을 창문에 뿌렸다. 잉크는 유리창 표면에 그대로 방울져 매달렸다. 그런데 잉크가 균일하게 퍼진 것이 아니라 어떤 곳은 많게, 어떤 곳은 적게 분포되었다. 과연 로튼의 말대로 그 것은 어떤 글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. "이

먹이려 했다가 피드라마저 놓친 꼴이 돼버렸다. 그렇다고 다시 군대를 습격할 수도 없었다. 설령 다시 습격한다고 해도 피드라가 또 걸려들지는 장담할수 없었다. 나는 원망 어린 시선을 로튼에게 보냈다. 그러자 로튼이 킥킥대기 시작했다. 수제노도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피식피식 댔다. "뭐가 그렇게 좋아요?" 내가 성을 내며 말하자 로튼이 여전히 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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